
리틀 포레스트 2018년 개봉해 평점 9점대를 기록한 따뜻한 힐링 영화다. 각박한 현실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어디론가 훌쩍 시골 같은 곳으로 떠나 머리도 마음도 정리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영화는 5년이 지난 지금도 현실을 잠깐 잊게 해주고 마음을 배부르게 해주는 영화다.
영화 내용
혜원(김태리)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임용고시를 준비중 불합격 소식을 받고 무작정 짐을 싸고 고향으로 내려온다. 텅빈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빠는 혜원이 어릴적 돌아가셨고, 엄마는 혜원이 수능을 마치고 오자 떠나고 없었다. 서울과는 다른 고요한 적막만이 있는 고향집에서 혜원은 그동안 먹던 인스턴트 음식이 아닌 자연의 재료로 요리를 해먹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배부름을 느낀다. 고향 친구들은 혜원이 돌아온 소식에 기뻐하며 다들 모여 지난 시간의 회포를 푼다. 혜원 친구 재하(류준열)는 도시의 삶에 지쳐 돌아와 고향에서 농사를 배우고 있는 중이였고, 은숙(문소리)은 동네 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혜원은 오래 머물지 않을 거라며 계절이 다 지나도록 고향 집에 머문다. 그동안 직접 농사도 짓고 사계절이 주는 제철요리로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요리를 해먹는다. 항상 허기지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던 도시생활과는 다르게 혜원은 고향에 내려와 음식 다운 음식을 해먹으며 배부름을 느낀다. 혜원은 종종 자신을 떠난 엄마를 떠올리고 원망하지만 고향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늘 해줬던 엄마와의 기억을 회상하며 엄마를 이해하는 듯 싶다. 혜원에게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도 곁에 늘 있어주는 고향 친구들, 재하와 은숙이 있기 때문에 고향 생활이 더 즐겁다. 도피하듯 떠나왔던 도시의 삶에 항상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던 혜원은 1년동안 고향에 있으면서 엄마를 이해하고 자신을 이해한다. 무언가 결심한듯 편지 한장을 남기고 도시로 다시 떠나지만 혜원은 다시 돌아온다. 이번에 돌아온 집에는 온기가 가득한 것 같다.

감상평
취업, 결혼, 육아 등 바쁜 현실 생활에 숨을 쉴 수 있는 숨구멍 같은 영화다. 리틀 포레스트가 주는 잔잔함과 여운은 오래간다. 어떤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인걸까, 깊은 여운을 주는 걸까 하고 고민했다. 이 작품에서는 큰 갈등이 없다. 혜원과 혜원의 고향 친구들 재하와 은숙의 관계도 단조롭게 그려낸다. 혜원과 엄마와의 갈등도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풀어낸다. 도시에서의 인간관계와 시골 고향에서의 인간관계가 대조 되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사계절의 풍경과 자연이 주는 재료들, 직접 농사하는 재료들로 만드는 요리들이 주는 따뜻함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있지도 않은 고향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혜원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현실에 치여 뭐가 뭔지도 모르는 채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 잠깐이라도 넘어지면 인생이 실패한 것 같은 절망감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잠깐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다. 앞만 보고 달릴 순 없고, 넘어질 수도 있다. 그땐 내가 쉴 수 있는 곳에서, 마음 편한 곳에서 잠깐 쉬어가도 괜찮다며 위로를 건네는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귀농의 로망에 휩싸이게 된다. 조용하고 한적한 집에서 자신만을 위해 만드는 정성스러운 한끼 식사. 지금 삶에 몸도 마음도 지친 하루였다면, 나를 위해 건강한 재료로 정성이 들어간 한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힐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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